체험후기

산적과 백설공주

작성일
2019.10.20 21:34
등록자
장순옥
조회수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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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료의 제안으로 태백 <생명의 숲>팀과 함께 나선 가을 나들이.
영양고추 이야기 정도로만 <영양>을 알고 있던 터인데
그래도 이왕 나서는 거 대강의 스케쥴이라도 확인하자 싶어
생명의 숲 홈피에 가서 일월산, 조지훈 생가 정도를 머리에 넣고
간단한 산행만 생각하고 따라 나선 하루였다.

길을 굽이굽이 돌아 도착한 곳에서 산적같은(?) 고 사무장님을 만나
즐겁고 재미있는 체조를 한 후 산행을 시작했다.
생강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등등의 재미있고 독특한 해설과
5-10-30분 마다의 휴식과 함께 신나고 즐거운 게임.
나이를 잊고 자연과 함께 실컷 웃고 떠들다 보니
한번 마실 때마다 10년씩 젊어진다는 뿌리샘을 지나
정갈하고 맛있는 점심 식사까지.
모든 것이 다 좋았다.

조지훈 생가와 동네를 돌며 지조있는 시인이 살던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한껏 느끼며, 시인의 유명한 시도 읇조리며
쌀빵 체험장으로 갔다.

숲 해설사에서, 문화 해설사로, 또 다시 체험강사로 변신한
고 사무장님의 열정과, 실력과, 새로운 아이디어(산적 막걸리와 백설공주 사과 등)와
쌀빵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 많이 고민했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
그리고 바깥 놀이까지 참 신나고, 즐겁고, 유익한 하루였다.

함께 했던 태백 생명의 숲 모든 분들과
대티골 고명혁 사무장님, 오늘 참 감사한 <선물같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