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산 반변천 발원샘

  • 반변천 발원샘 입구
  • 반변천 발원샘 표지석
  • 반변천 발원샘

낙동강의 한 지류인 반변천 발원지 뿌리샘 주변으로 훼손되지 않은 청정 숲길이 있다. 생태계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있는 대티골 마을!

일월산과 반변천은 영양의 모든 것을 품고 있고, 영양을 넘어 경북에 생명을 주는 곳이다. 그래서 한 몸이다. 반변천(109.4km)은 낙동강의 동쪽 원류다. 일월산 북쪽에서 발원해 영양의 장군천과 청기천의 지류를 품은 뒤 청송 진보를 거쳐 임함, 안동의 낙동강으로 긴 여정길을 가고 있다. 반변천은 낙동강의 제1지류로 낙동강에 큰 물을 내주는, 어머니의 젓가슴같은 존재였다.

발원지는 말 그대로 '흐르는 물줄기가 처음 시작한 곳'이란 뜻이다
속칭 '칠밭목이'에 '뿌리샘'이라는 포지석.
사람도 족보라는 뿌리를 갖고 있듯이 산과 강도 그 뿌리가 반드시 있음이요. 그 뿌리를 찾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동굴형태의 뿌리샘은 여느 약수나 샘처럼 고여 있지 않았다. 굴속 바위틈에서 물이 쉼없이 흘러내려 샘을 이루고, 샘은 다시 그 아래로 머금은 물을 아낌없이 토해내고 있다.
일월산은 암산(바위산)어서 물이 암석 밑을 주로 흐르며 뿌리샘(680m)에서 드디어 물줄기가 지표면을 뚫은 뒤 계곡의 물을 모아 반변천과 낙동강에 물을 내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뿌리샘은 낙동강 최상류의 또 다른 '물뿌리' 인 셈이다.
계곡의 반변천은 싱싱했다. 일월산과 반변천의 산길은 일행이 밟기조차 미안하다. 이름 모를 식물들이 산길까지 소복이 덮고 있고, 나무와 나무가 서로 맞대 하늘조차 보기 어려울 정도다.
또 일월산 계곡에는 희귀어종인 열목어가 자주 목격된다고 주민들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