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티골 장승제

글번호
56739
작성일
2017.03.21 14:3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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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

정해년 이월 초하루 일원산을 생명으로 받들여 사는 대티골 사람들이 모여 하늘의 천신,

땅의 지신, 사해 용왕님과 일원산의 산신님께 정성으로 아뢰나이다.

그동안 저희 대티골 주민들은 일월산의 넉넉한 품에 안겨 맑은 물과 울창한 숲, 온갖 나물과 약초, 신선한 햇빛으로 농사를 천업으로 여기며 늘 감사하는 마을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감사의 마을을 모아 신심으로 깎고 다듬어서 천하대장군, 지하대장군, 중앙황제대장군, 남방백제대장군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바라옵건데 저희들로 하여금 대자연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일월산을 닮고 배워서 하루하루의 삶이 더욱 더 빛나게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고 아랫대티,윗대티, 서로 나뉘어지고 분열된 모습이 아니라 대티골이란 큰 이름으로 하나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대대로 한결같이 이어온 일월의 모습처럼 대치골 사람들로 화합하여 세세만년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간절히 합장하며 비옵니다.

일월을 지키는 천신, 지신, 지신, 용왕, 산신님

사방팔방에서 닥쳐오는 부정한 액들은 솟대의 맑고 밝은 눈이 장승님들께 고하면 미리 막아 주시옵고 정닥한 비와 알맞은 햇빛으로 올 한해 농사도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시옵소서.

[본 영상은 2007년 12월 19일 일월산대티골장승제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