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
- 작성일
- 2018.10.05 14:07
- 등록자
- 대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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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수목은 상쾌한 향기를 내는데, 이는 테르펜류라는 탄화수소 화합물에 의한 것으로 인간의 정신, 특히 자율신경에 작용하여 정신의 안정과 자기최면에 걸리기 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테르펜류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물질이 삼림에서 방출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미 그 구조가 밝혀져 있다. 노송나무에서 히노키올·히노키온·히노키산·히노키티올·히노키틴·히노키닌·히노키유가 추출되는 것이 그 한 예이다.
히노키올은 1936년 일본의 화학자인 노조에 데쓰오[野副銖男]가 타이완노송나무에서 추출한 것으로, 그는 히노키올의 구조식을 결정했으며 살균작용이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1930년 레닌그라드대학교의 발생학자 V. P. 토킨이 식물에서 세균이나 원충류를 죽이는 물질이 방산된다고 제창했으며 그 물질을 피톤치드(phytoncid)라고 명명했는데, 노조에 데쓰오가 토킨의 생각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삼림욕과 관련된 건강법으로 특히 최근에는 물리요법(physiotheraphy)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인간회복을 위한 건강법, 또는 전인적 건강법으로 심신이 건강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인데, 이와 같은 개념에 가장 가까운 것이 삼림욕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단지 삼림 속에서 걷는 것으로도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은 삼림 속에서 자신에게 적당한 운동요법을 취하고, 만성질환이나 구급처치 후 재활(rehabilitation)이 필요한 환자는 의학적으로 증명된 운동요법(운동에 의해 발산되는 에너지의 양을 미리 계산한 요법)을 삼림 속에서 행함으로써 회복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