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력
- 작성일
- 2014.06.03 17:25
- 등록자
- 대티골사람들
- 조회수
- 1453
땅 위를 걸어라!
죽어가는 사람도 살아난다
"사람의 치유에 가장 좋은 진동수는 자연 에너지의 진동수이다. 두통이나 소화불량, 걱정, 긴장감이 들 때마다 땅 위에 앉거나 서거나
누워보자.
하루 일을 마친 뒤에도, 힘든 자동차 여행을 마친 뒤에도, 이런 훈련으로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려보자.
등이나 엉덩이든 발이든 몸의 불편한 부위가 땅과 만나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의 작은 에너지가 대지의 커다란 에너지와 공명을 일으켜 건강한 대지의 에너지를 닮아갈 것이다."
[땅 에너지를 이용한 자연 치유]의 저자 워렌 그로스맨의 말이다.
워렌 그로스맨은 심리치료사였다. 어느 날 브라질의 환상의 도시 리오로 여행을 갔다가 기생충에 감염되어 알 수 없는 병에 걸리고 말았다.
의사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그에게 남은 시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것이었다.
사형선고였다.
그에게는 다른 길이 없었다. 남은 삶을 침대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생애 마지막 일주일, 자신이 묻힐 고향을 찾아가듯이 자연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땅에 누워 몸을 맡겼다. 그런데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죽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졌다.
시한부 사형선고를 받았던 그는 자연의 품에서 다시 살아났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땅의 위대함, 자연의 치유력을 믿게 되었다.
그래서 단순한 심리치료에서 벗어나 자연치유 연구에
힘을 쏟게 되었다.
자연은 어머니처럼, 어머니의 약손처럼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사람을 살린다.
산은 말 그대로 '좋은 병원'이다. 몸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살려낸다.
깊은 내면의 속살을 맑게 하고 영혼을 치유한다.
아프고 병든 다음에 찾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아프기 전에, 병들기 전에 산을 찾으면 오던 병도 달아난다.
이처럼 땅은 자연치유력을 갖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땅을 잊고 산 지 오래다.
흙을 만질 일도 없고 밟을 일도 없어졌다. 땅에서 멀어진 그 순간부터 우리 몸과 마음에 병이 생겨나고 점점 깊어지고 있다.
내가 건강이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걷기였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듯 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걷기였다.
처음에는 러닝머신에서 5분, 10분 정도 걷다가 점점 시간을
늘려갔다.
처음에는 그것도 힘들었지만, 계속 걸으면서 몸이 조금씩 회복되는 게 느껴졌다.
몸의 변화를 느끼면서, 운동하는 재미도 점점 더 커졌다.
그런데 숲길을 걷기 시작한 뒤 러닝머신 위에서가 아니라 자연에서
좀더 일찍 걷기 시작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라도 걷기를 시작한 뒤에,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긴 했다.
하지만 숲길을 걷고 달리는 즐거움에는 결코 비길 바가 못 된다.
코 끝으로 밀려오는 자연의 향기와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부드러운 흙의 느낌.... 온몸이 깨어나고, 마음마저 가벼워진다.
자연의 품에서 걷기, 미처 누리지 못했던 가슴 벅찬 행복이다.
가까운 숲을 찾아가 흙을 밟아라! 땅 위를 걸어라! 죽어가는 사람도 살아난다.
_ 고도원, <아침편지 고도원의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