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작성일
- 2015.02.02 15:45
- 등록자
- 대티골사람들
- 조회수
- 1237
자연과 사람 / 정연복
나무는 사람이 없이도
꽃 피고 열매 맺을 테지만
사람은 나무가 없으면
숨막혀 죽을 거다.
강물은 사람 없이도
영원토록 유유히 흘러가련만
사람은 강물이 없으면
얼마 못 가서 전멸할 거다.
하늘과 땅, 산과 바다와 숲은
사람 없이도 건재하겠지만
그것들이 없으면
사람은 결코 살아남지 못할 거다.
이렇게 자연은 말없이
사람보다 강하고 영속한다
이래저래 사람은
자연의 은덕으로 살아가는 거다
자연은 사람의 고마우신 어머니
인간 생명의 젖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