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름 유래.......10. 한자 이름
- 작성일
- 2015.10.27 08:56
- 등록자
- 대티골사람들
- 조회수
- 2450
10. 한자 이름
오랑캐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처럼 생긴 열매라는 호도(胡桃)나무, 뼈를 책임진다는 의미가 있고 한약제로 쓰이는 골담초(骨擔草), 가서목(哥舒木)에서 가서나무를 거쳐 변한 가시나무, 노가자목(老柯子木)에서 변한 노간주나무, 대조목(大棗木)에서 대조나무를 거쳐 대추나무, 구룡목(九龍木)에서 변한 귀룽나무, 서목(西木)에서 변한 서나무(서어나무), 마찬가지로 소서목(小西木)에서 변한 소사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마시면 뼈에 좋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변한 고로쇠나무, 개 뼉다귀나무란 뜻의 구골(狗骨)나무, 겨울에 반상록으로 지나나 대체로 살아서 겨울을 난다는 생동목(生冬木)에서 생동나무를 거쳐 변화된 상동나무, 목단(木丹)이 변한 모란, 척촉이 변한 철쭉 등이 있다.
그 외 가짜중이란 뜻의 가중(假僧)나무, 진짜 중이란 의미의 참중(眞僧)나무가 있다. 또 거제수나무의 한자이름은 황화수(黃樺樹)이나 수재를 막아주는 나무란 뜻의 거제수(去災水)로 해석하기도 하며 괴화(槐花)는 회화나무의 중국이름인데 '괴'의 중국발음이 '회'이므로 회화나무 혹은 회나무가 되었다 한다. 또 쉬나무는 중국의 오수유에서 나라 이름 '오'가 빠지고 수유나무로 부르다가 쉬나무가 되었으며 북한 이름은 아직도 수유나무이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능금[林檎]에는 새가 온다고 해서 글자를 禽자 변에 쓰고, 배[梨]는 명치[隔]를 이롭게 한다고 해서 글자를 利자 변에 쓴다. 귤나를 나타내는 柑은 맛이 달다고 해서 글자를 甘자 변에 쓰고, 대추[棗]는 가시가 있다고 해서 글자를 棘자 변에 쓴다.'하여 이름을 붙인 연유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