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집을 지으며...
- 작성일
- 2008.01.09 18:16
- 등록자
- 풀누리
- 조회수
- 3270
한면씩 채워가면
별궁^^ 여섯공간이 생길 수 있기에
하나씩 채워보려 우선 서쪽을 시작했다.
하나 둘 친구들이 모여
하나 둘 친구들이 모여
아름들이 육송을 하나씩 다듬어
하늘향해 두팔벌려 곧게 세우고
다듬고 끼워마추어 튼튼하게 자리잡고
도리치고 상방 중방을 걸어
서까레를 올리니
아랫층은 주방이랑 샤워실을 만들고
윗층은
돌배나무가지 휘어들어오는 누각을 만들며
지붕은 땔감으로 쓰려던 참나무로
얼기설기 역어나갔다.
황토바르고
할일들은 엄청많이 남았는데
겨울의 깊은잠에 빠져
잠시 쉬어간다.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때
누각 이름하나 지어
이슬한병 세워놓고 님들의 자리하나 비워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