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을 위한 할배,할매 솔선수범
- 작성일
- 2016.03.28 09:07
- 등록자
- 대티골사람들
- 조회수
- 1166
“내 가족 우리 이웃 심장은 내가 지킨다”
영양군이 응급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와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응급의료체계는 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이송해 응급실과 최종 치료까지 사슬처럼 연결돼 있으며 이 중 현장에서의 신속한 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최초 급성 심정지 환자 목격자가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지게 되고 자동제세동기를 활용하면 80%까지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0% 이하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급성심정지가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심폐소생술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양군은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3일 동안 영양군종합복지회관과 용화2리 마을회관, 청소년수련원에서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응급구조과 최은희씨 등 4명의 실습강사를 초빙해 심정지에 대한 정의, 119구급대 요청방법, 응급구조시의 안전수칙 및 응급처치 이론 교육을 한다.
또 올바른 응급처치방법에 대한 시청각 교육에 이어 전용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체험토록 하는 등 현장감 있는 실습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 첫날인 22일 오후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 마을회관에서는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심폐소생술 실습에 나서 교육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주민 김모(56)씨는 “응급환자가 어디서든 필요한 도움을 받고 생명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교육을 받았다”며 “처음이라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해 보니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응급의료법에 의한 필수교육 대상자 외에 심장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가족과 공무원, 교사 등 32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호응을 얻고 있다.
권영옥 예방의약 담당은 “영양군은 응급상황 발생시 전문 응급구조사 손길이 신속히 미치지 못하는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와 가정에서 응급상황 시 신속하고 적절한 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보호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매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주민의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일보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