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슬로시티
- 작성일
- 2017.05.22 12:08
- 등록자
- 대티골사람들
- 조회수
- 1413
1999년 10월 이탈리아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i)의 파올로 사투르니 전 시장을 비롯한 몇몇 시장들이 모여 위협받는 달콤한 인생의 미래를 염려하여 '치따슬로(cittaslow)', 즉, 슬로시티(slow city) 운동을 출범시켰다. 이 운동은 슬로푸드 먹기와 느리게 살기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슬로시티의 철학은 성장에서 성숙, 삶의 양에서 삶의 질로, 속도에서 깊이와 품위를 존중하는 것이다. 느림의 기술(slowware)은 느림(Slow), 작음(Small), 지속성(Sustainable)에 둔다. 1999년 국제 슬로시티 운동이 출범된 이래 2012년 6월까지 25개국 150개 도시로 확대되었으며, 한국도 10개의 슬로시티가 가입되어 있다.
운영
이탈리아에 국제슬로시티 본부가 있으며, 지역별 거점마다 지역본부를 두고 슬로시티 신청을 받는다. 에너지와 환경대책, 인프라 정책, 도시 삶의 질 정책, 농업, 관광 및 전통예술 보호 정책, 방문객 환대, 지역주민 마인드와 교육, 사회적 연대, 파트너십 등 7개의 대분류와 상세한 평가기준에 따라 슬로시티를 엄선하며, 가입한 도시에는 슬로시티라는 이름을 쓸 수 있는 자격을 준다.
한국에는 담양·완도· 신안·하동· 예산·남양주·전주·상주·청송·영월·제천 등의 도시가 슬로시티에 가입했다. 한국슬로시티본부는 2005년 11월 17일 한국슬로시티추진위원회로 시작하여 2008년 4월부터 사단법인 한국슬로시티본부로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이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한국지부로서 아시아 슬로시티 운동의 중심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슬로시티본부는 한국의 신규 치따슬로 후보도시의 추천, 기존 치따슬로 도시들의 재인증을 위한 품질 평가결과들의 취합, 한국 치따슬로 도시들을 대표한 국제슬로시티연맹과의 협의 및 중재역할 수행 등을 담당한다.
전국 최고의 청정자연자원과 고유한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영양군이 지난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아 굴와(Goolwa)에서 진행된 「국제슬로시티연맹」 호주총회에서 세계에서 233번째,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이 확정되었다.
영양군은 그동안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2015년 4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2015년 10월에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을주민순회설명회를 가지기도 하였으며, 2016년 8월에는 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국내전문가 현지실사단은 영양군의 전통문화보존과 청정자연자원의 실태를 직접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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